"시간 낭비한다며 걱정"...'알파고 아버지'가 한국 학부모에 한 조언

"시간 낭비한다며 걱정"...'알파고 아버지'가 한국 학부모에 한 조언

유효송 기자
2026.04.30 07:00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조수정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조수정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AI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게임 등 다양한 경험이 창의적인 AI 연구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사비스 CEO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제가 어릴 때 게임을 만들면 부모님은 시간낭비라고 걱정하셨지만 결국 저는 게임을 만들며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것이 AI 연구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그는 알파고를 창조하기 이전 '체스 신동'이었다. 영국 런던 출신 하사비스 CEO는 13살 때 이미 체스 '마스터' 등급에 올랐고, 세계 유소년 체스 2위까지 올랐다. 두뇌게임계의 올림픽인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에선 다섯 차례나 세계 게임 챔피언에 올랐다.

하사비스 CEO는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게임 개발사에 들어갔다. 불과 17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피터 몰리뉴와 함께 대작 게임인 '테마파크'를 공동 개발했다. 게임개발자로 명성을 날린 후 다시 영국의 명문대 케임브리지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2010년 인공지능 기술 회사인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설립했고, 2014년 구글에 인수된 후 구글 딥마인드 CEO를 맡고 있다. 그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총괄했다. 이후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해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하사비스 CEO는 AI 시대 교육 방향을 묻자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STEM 공부를 권장한다"며 "이러한 도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깊이 이해해야만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지시하고 전체 과정을 더 잘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 학문이 탄탄할수록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지휘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향후 10년 동안 영리한 아이들은 핵심 AI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제품,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전례 없는 방식들을 찾아낼 것"이라며 "다음 세대는 AI를 통해 마치 '초능력'을 얻은 것처럼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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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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