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커뮤니티 댄스수업에서 강사의 생일과 스승의 날까지 챙기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는 사연이 화제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댄스강사 생일도 챙겨주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일주일에 두 번 댄스 수업을 듣고 있다"며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강사가 수업을 잘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수업의 수강생은 약 20명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일부 수강생들이 강사의 생일과 스승의 날을 챙기면서 시작됐다. A씨는 "무슨 스승의 날도 챙기고 강사 생일도 챙기더라"며 "저는 그냥 시간 맞춰 수업만 받고 싶지, 강사나 수강생들과 개인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A씨는 최근 커피 모임에도 초대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사 생일도 개인적인 일인데, 챙기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챙기면 되는 것 아니냐"며 "수업 전에 케이크를 자르고 사진을 찍느라 수업 시간이 늦어지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케이크를 먹는다고 집에 늦게 간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그냥 1시간 동안 춤만 추고 바로 집에 가고 싶다"며 "강사 생일은 왜 챙겨야 하며, 스승의 날 선물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적극적인 수강생 몇 명이 준비한 것이지만 수업 전에 '스승의 은혜' 노래까지 하는데 좀 힘들었다"고 적었다.
A씨는 "수업은 계속하고 싶고 운동도 되고 좋은데 강사가 스승도 아니지 않느냐"며 "제가 이상한 거면 마인드를 바꿔보려고 한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글에는 A씨의 불편함에 공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누리꾼들은 "나도 너무 싫다. 친목하러 간 게 아니라 운동하러 간 것", "개인적으로 축하할 사람만 하면 되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또 "수영이나 단체 운동 수업도 생일, 스승의 날을 챙기는 경우가 있다. 싫으면 선을 그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아파트 커뮤니티 수업은 학원보다 주민 친목 성격이 강한 곳도 있다", "분위기가 맞지 않으면 시간대를 바꾸거나 다른 수업을 찾는 게 낫다", "챙기고 싶은 사람만 챙기면 되고 싫으면 빠지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