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LG와 한팀처럼"…AI 버블? "동의 안해" 일축

젠슨 황 "LG와 한팀처럼"…AI 버블? "동의 안해" 일축

최지은 기자
2026.06.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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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찾아 구광모 회장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회동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LG사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LG사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8일 LG그룹 경영진과 회동한 뒤 "로보틱스 시스템부터 AI(인공지능)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의 모든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LG그룹과 하나의 팀처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버블' 우려에는 "AI는 새로운 산업의 시작이고 어떤 변동성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황 CEO는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L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며 미래의 많은 중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로보틱스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를 꼽았다.

황 CEO는 "LG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며 "모터 기술 분야와 기계 시스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LG의 AI 연구진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함께 미래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데이터센터도 이미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장엄한 시설이지만 미래의 AI 데이터센터에는 냉각, 전력 공급, 데이터센터 설계와 건설에 있어 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LG는 이런 분야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의 성장성에도 재차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 CEO는 "이제 AI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모든 AI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매우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엄청난 붐과 수요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미래의 시작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AI는 한국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하나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버블 우려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고 걱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10년 후 AI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면 어떤 변동성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AI 인프라는 현재 매우 작은 규모로 훨씬 더 커져야 한다"며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OneLG' 경쟁력 앞세운 LG그룹, 미래 AI 분야서 엔비디아와 전방위 협력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LG그룹은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한 '원LG(One LG)' 경쟁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생태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로봇 분야 전반에서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그루트(GR00T), 코스모스(Cosmos) 등 핵심 AI·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해 로봇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성능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AI 칩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 개발을 통해 '로봇의 눈' 개발을 지원한다.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과 접목해 물류·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LG그룹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생산기술 데이터와 노하우에 엔비디아의 AI 컴퓨팅·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LG전자는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인증은 물론 엔비디아의 DSX(AI 팩토리 최적화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춘 프리패브(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검증 가이드라인에 맞춘 800V(볼트)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IVI) 역량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접목해 차세대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모빌리티 AI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LG이노텍은 통신 모듈과 센싱 솔루션 등 전장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성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와 AI 개발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학습 효율과 추론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LG그룹 사업 전 영역의 AX(AI 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래 산업을 바꿀 전략적 협력에 대해 매우 가슴 뛰는 논의를 나눴다"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의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LG의 미래 모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황 CEO가) 캘리포니아(엔비디아 본사 소재지)에 초대해주신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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