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멱살' 권영진에 "제명 포함 최고수위 징계 공감대"

국힘 지도부, '멱살' 권영진에 "제명 포함 최고수위 징계 공감대"

박상곤 기자
2026.07.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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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최고위 "권영진, 오늘 자진 탈당 않으면 징계 절차 개시"…權, 정점식 찾아 '사과'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광주·전남권 제2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2026.6.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광주·전남권 제2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2026.6.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7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에 불만을 갖고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도부는 이날 권 의원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내일(28일)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단 입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기자들을 만나 "권 의원이 정 원내대표 멱살을 잡고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한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는) 어느 한 분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명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참석한 모든 지도부가 공감대를 이뤘고 대국민 사과도 필요하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당장 징계 개시 윤리위에 징계를 청구하긴 어렵다"고 했다. 당사자의 소명 등 절차적 완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도부는 이날 권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 권 의원이 응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에 정식으로 징계 논의를 요구하겠단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야무야 넘어가거나 경징계를 하면 제2, 제3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며 "당권파와 비당권파라는 왜곡된 프레임으로 봐선 안 된다는 사안이다.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향후 당 운영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멱살 소동'을 일으킨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7.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멱살 소동'을 일으킨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7.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지난 사감을 모두 잊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원내대표로서 책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이 욕설하고 멱살을 잡은 행위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원내대표는) 본인 문제라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은 안 하셨다. 여러 최고위원이 이게 원내대표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라는 판단에 참석을 요청했지만, 원내대표가 이석했다"며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 의견을 수렴하고 마지막에 정리하는 정도로만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직후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 원내대표에게 사과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실을 나온 뒤 기자들을 만나 "원내대표가 (멱살을 잡힌) 다음날 일정을 못 챙기실 정도로 충격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프고, 후회됐다"며 "어떤 이유든 제 부족함이고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최고위가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 "오늘은 사과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왔다. (자진 탈당 권유는) 전혀 들은 바 없어 생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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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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