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소송서 또 졌다…법원 "영업비밀 훔친 것 아냐"

머스크, 오픈AI 소송서 또 졌다…법원 "영업비밀 훔친 것 아냐"

양성희 기자
2026.06.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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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출석한 모습./사진=AFP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출석한 모습./사진=AFP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엔지니어를 영입해 챗봇 영업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운영하는 AI(인공지능) 기업 xAI가 오픈AI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xAI가 주장하는 영업비밀 유출과 관련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xAI는 오픈AI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이전 직장 경험에 대해 질문한 것을 영업비밀 누설을 유도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봤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사진=AFP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사진=AFP

xAI는 경쟁사인 오픈 AI가 자사에 몸 담았던 리쉐천 엔지니어를 채용하면서 챗봇 그록과 관련한 정보를 빼돌렸다며 지난해 9월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지난 2월 이를 기각했고 xAI는 한 달 뒤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리 엔지니어는 2024년 xAI에 합류한 초기 엔지니어 20명 중 한 사람으로 그록 개발에 참여했다. 중국 국적인 그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오픈AI는 지난 2월 첫 번째 소송이 기각됐을 당시 성명을 내고 "머스크가 오픈AI를 괴롭히기 위해 근거 없는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와 별개로 비영리 운영 약속을 깼다는 이유로 오픈AI를 상대로 또 다른 소송을 냈지만 이 역시 패소했다. 머스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될 것처럼 자신을 속여 수천만달러를 기부하도록 했지만 이후 영리기업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머스크가 소송 제기 이전 영리기업 전환 조치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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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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