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문화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확인하고 관광, 음식, 뷰티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관해 논의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에서 미디어 프리뷰 세션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2026 K-엑스포 프랑스: 올 어바웃 K-컬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션에는 최승현 넷플릭스 한국 부사장, 김형석 농심 유럽법인장, 정선화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사장은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과 문화적 의미를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의 80% 이상이 최소 한 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며 "지난해 8개국 1만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내 K-콘텐츠 주 시청층의 83%가 한국 작품을 접하는 핵심 통로로 넷플릭스를 꼽았다"라고 밝혔다.
화면을 통한 경험은 실제 소비로도 연결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영화, 음악 등 K-콘텐츠 수출이 늘어나면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평균 1.8배 동반 증가했다. 또 콘텐츠 수출 1억 달러당 5억 1000만 달러의 생산유발효과와 2892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법인장은 "K-콘텐츠 내 라면 취식 장면 등이 현지인의 문화 체험 욕구를 자극하면서 농심의 유럽 시장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며 "프랑스 유통 바이어들도 한국 제품을 먼저 찾는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유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글로벌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다.
정 지사장은 "파리 내 K-뷰티 숍, K-푸드 식당, 한국 슈퍼마켓의 이용자층이 과거 교민·유학생에서 현지 프랑스인으로 완전히 전환됐다"며 "K-콘텐츠 속 장소와 음식 묘사는 실제 한국 방문 동기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2026 K-엑스포 프랑스 현장에 전시 공간을 조성해 관광, 소비재, 뷰티,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한국 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