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26일 아시아 증시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82% 하락한 6만9602.72에 오전 거래를 마치며 다시 7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닛케이는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에 AI(인공지능)·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간밤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내려앉았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는 장중 한때 12% 넘게, 어드반테스트는 9% 넘게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3포인트(0.46%) 떨어진 2만5358.60에 거래를 마치며 2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애플 주가가 6.12% 폭락한 영향이 컸다. 애플은 메모리칩 가격 급등을 이유로 맥북, 아이패드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엑스박스 콘솔 가격 인상을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3.46%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높아진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이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지만 이란은 명시적인 언급 없이 "우리가 지정한 항로를 벗어난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화권 증시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오전 11시2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8% 떨어진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2.16%, 1.71% 하락한 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도 급락해 올 들어 열네 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