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서남권 896조 '통큰 투자'…정부, 총력지원체계 구축

삼성·SK 서남권 896조 '통큰 투자'…정부, 총력지원체계 구축

세종=조규희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6.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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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 AI반도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 AI반도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삼성과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대한민국 서남권에 총 896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투자를 단행한다. SK그룹이 470조원, 삼성이 425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총 800조원(각 400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는 반도체 팹(공장)을 각각 2기씩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삼성SDS가 해남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17조원 △삼성물산이 무탄소 발전·영광 수전해 설비 등 원전 기반 수소 생산·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등에 총 4조원 △삼성전자가 광주·고창에 히트펌프∙공조기 등 생산 시설과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범센터에 총 4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K는 70조원을 들여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광주공장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국비 100% 지원, 패스트트랙을 적용한 '기업형첨단도시' 조성 등 국가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의 육성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부처를 비롯해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등 지자체, SK하이닉스·삼성전자·앰코 등 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서남권 첨단산업 투자 896조원 투자로 수도권에 이어 제2반도체 거점이 만들어진다"며 "정부는 각종 인프라 지원과 제도를 정비해 재정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즉각 가동한다. '반도체특별법'에 기반해 대통령 직속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한다.

서남권 맞춤형 인프라 구축 전략을 추진해 댐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고 팹 가동을 위해 필요한 발전설비와 송전망도 신속히 구축한다. 산업단지 조성 기간은 현재의 절반 수준인 5년 이내로 단축한다.

또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Arm 스쿨' 과 남부권 반도체 공대 신설로 첨단산업 전문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반도체 혁신 성장 지원단은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인프라 지원 방안과 세부 투자이행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반도체 특별위원장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를 총력 지원한다.

파격적인 입지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도 도입된다. 제정 추진 중인 '메가특구법'을 통해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의 메가특구를 지정해 각종 규제를 일거에 해소한다.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은 국비로 최대 100%까지 지원하며 지역별 차등세제 도입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의 지방 정착을 유도한다.

이와 연계해 인허가와 보상, 설계는 물론 부지조성과 건축공사를 일괄적으로 동시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해 수요자 중심의 '기업형첨단도시' 선도모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3개 기업과 5개 정부 부처(산업·재경·과기·국토·기후부)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896조 원 투자가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지도를 새로 쓰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투자가 반드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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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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