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열고 제2기 서울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의무교육의 범위를 유아기부터로 넓히고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여했다. 정 교육감은 2기 서울교육의 방향으로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를 제시했다.
그는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교육 강화를 제일 먼저 내세웠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이 말하는 기본교육은 모든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배움의 토대를 공교육이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라며 "의무교육의 개념을 시대에 맞게 확장해 유아기부터 배움의 출발선에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고 모든 학생이 민주사회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기 때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 기초학력 증진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정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모든 배움의 출발이다.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한 학교에서 안심하고 배우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 시대 교육 방향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은 AI를 배우는 교육을 넘어, AI 시대에도 더욱 인간다운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생각하는 힘, 읽는 힘, 공감하는 힘, 협력하는 힘, 그리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시민의 힘이 어떤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이며 서울교육이 더욱 깊게 세워갈 기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교육공동체 협력 확대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정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고민하며, 지역사회가 학교와 함께 성장할 때 교육은 비로소 아이들의 삶 속에서 완성된다. 2기 서울교육은 공동계획·공동실천·공동평가를 바탕으로 함께 만드는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학교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교육청과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지혜를 모아 행복한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가족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현장을 가장 먼저 살피겠다"며 "교육청은 학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행정은 덜어 드리고, 교육은 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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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정 교육감은 "교육의 변화는 아이 한 명을 깊이 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저는 서울교육을 말보다 실천으로, 성과보다 신뢰로, 정책보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증명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 서울교육의 새로운 4년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