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 최초 연임 시장인 이민근 시장이 1일 취임식 대신 민생 및 미래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선 9기를 시작했다. 관행적인 행사를 생략하고 현장 소통과 실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수산물과 청과물 반입량, 거래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도매시장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에 따른 물류 적체 문제가 주로 제기됐다. 유통인들은 도매시장 이전 사업과 시설 현대화에 대한 안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농협공판장 채소 중도매인협의회는 민선 9기 출범을 기념해 양배추 600kg을 기탁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이 시장은 카카오데이터센터로 자리를 옮겨 경제자유구역 ASV(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 현장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사동 89·90블록 및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개발, 한양대 ERICA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의 추진 상황을 살폈다. 산업, 연구개발, 주거, 교통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해 부서 간 협업 체계를 정비하고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이어 신안산선 한양대정거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공정 상황을 확인했다. 시는 신안산선이 경제자유구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주요 교통망인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사를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이 시장은 "민선 9기의 시작은 시민이 계신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민생경제를 살피는 것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시민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면서 "시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자유구역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