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지역 비하성 구호로 물의를 일으킨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주제일고 측은 "사과를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교직원 및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광주제일고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광주제일고 측은 "현재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날 방문은 재고해 달라"는 뜻을 배재고 측에 전했다.
시교육청은 배재고는 광주제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광주제일고 측과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배재고는 언제든 직접 방문해 사죄할 의사가 분명하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문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쳤다. 배재고는 생활교육위원회에 관련 학생들을 회부할 예정이다.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한 배재고 감독과 코치 등 스포츠 지도자들에 대한 징계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