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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첫 포문을 연다. 정청래 전 대표·송영길 의원도 출격 준비를 마쳐가며 선거판은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자리에는 그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5명의 최고위원 등 지도부 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당 대표 선거를 한달 여 앞둔 만큼 본선을 향한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김 전 총리는 첫 출사표를 던질 장소로 광주를 선택한 배경에는 호남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당 지지 기반의 중심에서 가장 먼저 메시지를 던져 당심을 호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집중돼 있다. 또 김 전 총리는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날 오후 14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 도전에 무게를 둔 정청래 전 대표는 이번 주 후반쯤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동안 정 전 대표는 광주와 호남 등 지역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지역민심을 다져 왔다. 비공개 일정 후 SNS에 올리며 당권을 향한 본인의 행보를 알리는 방식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누가 앞장섰고 누가 반대했는가"라는 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내 쟁점인 1인 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다시금 부각한 것을 두고 출마 선언 전 자신의 개혁적 성향을 강조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인 1표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1로 맞추는 제도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인 1표제 도입할 때 고려할 지역별 가중치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를 외치며 줄곧 강조해 온 과제인 만큼 논쟁이 뜨겁다. 친청(정청래)파에선 1인 1표제 도입 필요성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반면, 그 반대파에선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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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는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의 수사권 범위를 최종 조율하는 문제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의 원 구성안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검찰개혁 문제는 당내 강성지지층의 관심이 큰 사안이다.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김 전 총리-정 전 대표 등 후보자들 간 이슈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만만치 않다.
또다른 유력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 역시 당권 도전을 확정 짓고 타이밍을 재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선언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조율을 거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 유력하다.
송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통해 중도 사퇴 없는 완주 의지를 표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입각 가능성과 별개로 2030세대를 아우르는 정당으로의 체질 개선, 당 지도부 경험을 토대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것이란 메시지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