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와 산업을 잇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5년내 미디어 부문 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전문 미디어 인수 적극 검토...사람들의 삶과 산업 움직이는 미디어 육성

레미콘과 건축자재(건자재) 등을 주요 사업으로 갖고 있는 유진그룹이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인 유진이엔티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유진그룹은 우선 유진이엔티를 그룹의 미디어 사업 확장과 운영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또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미디어 추가 확보 △인수 미디어의 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2조원 이상(콘텐츠 분야 1조2000억원, 사업 분야 8000억원)을 신규 투자함으로써 침체된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 같은 청사진 아래 유진그룹은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분야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기준 미디어 분야에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레미콘과 건자재 유통, 금융서비스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그룹 비전의 일환이다.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의 핵심은 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이 아니라 '신뢰기반 사업(Business of Trust)'으로 새롭게 정의한 데 있다. '신뢰기반 사업'은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자체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데이터·커머스·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미국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enske Media Corporation∙PMC)이 빌보드(Billboard)와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듯, 방송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산업을 움직이는 미디어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유진그룹이 갖고 있는 신뢰 자산을 기반으로 K산업에 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미디어 기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YTN은 한국 경제·산업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강화한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미디어 추가 인수를 통해 다양한 K컬처 관련 신뢰 기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