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하면 투자자들은 두려움에 빠진다.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주식을 팔고 시장이 반등하면 뒤늦게 다시 사는 일을 반복한다. 50대 배당투자자이자 작가인 '평온'도 한때는 그랬다.
2020년 3월20일. 코로나19 충격으로 증시가 바닥까지 떨어진 날, 그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부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매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급반등했고 결국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다시 사야 했다. 2년 뒤 나스닥지수가 33%가량 떨어졌을 때 그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졌다. 주식을 팔기는커녕 계속 매수했다. 그 사이 배당주 투자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에 하락장을 버티는 것이 가능했다.
그는 "매달 배당이 늘어나는 재미 때문인지 하락이 있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하락장을 보냈다"라며 "확실하게 배당금이 하락을 버티는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과 주식을 합쳐 4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은 월 500만원, 연간 약 6000만원이다. 부동산 월세 등을 더하면 연봉 1억원 직장인 수준을 넘는 현금흐름을 갖췄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24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성장주 비중은 약 34%, 배당주와 채권은 약 66%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TSMC 등 대형 성장주로 상승장을 따라가고 SCHD, JEPQ, DIVO, 리얼티인컴 등 배당 자산으로 현금 흐름을 만든다.

평온은 배당주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배당주만 보유하면 상승장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배당투자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장주에만 집중하면 폭락장에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을 떠날 위험이 커진다. 그가 강조하는 첫 번째 투자원칙이 성장주와 배당주의 분산인 이유다. 성장주는 상승장의 수익을 따라가고 배당주는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적립식 분할 매수다.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꾸준하게 모아가는 게 핵심이다. 세 번째는 배당 재투자다. 그는 지금까지 받은 배당금을 생활비로 쓰지 않고 다시 주식에 투자했다. 처음에는 재투자 금액이 크지 않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배당금이 늘어 복리 효과가 커졌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나 단일종목으로 고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청양고추'에 비유했다. 그는 "레버리지를 적당히 조금 쓰는 것은 좋지만 이것으로 인생을 바꾸겠다며 올인하는 것은 청양고추를 삼시 세끼 먹는 것과 같다"라며 "장기간 (투자)하면 바로 병원에 실려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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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정년퇴직하면서 월급이라는 현금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투자 전략을 크게 바꿀 계획은 없다. 다만 과거에는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일부를 생활비로 쓰고 재투자하는 금액을 적절히 관리할 예정이다.
평온은 "투자는 평생 마르지 않는 현금을 창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하루의 현실은 힘들지만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지속한다면 여러분들을 확실한 경제적 자유로 데려다 줄거라고 본다. 힘내시길 응원드린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평온이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7월16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