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1초 남기고 스페이스X '스타십' 자동 중단...주가, 130달러대 붕괴

발사 1초 남기고 스페이스X '스타십' 자동 중단...주가, 130달러대 붕괴

정혜인 기자
2026.07.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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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종가 공모가 붕괴한 131.11달러,
하락세 지속으로 시간 외서 127달러대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3번째 시험 발사될 예정이던 ‘스타십’이 카운트다운이 ‘0초’를 가리킨 뒤에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X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3번째 시험 발사될 예정이던 ‘스타십’이 카운트다운이 ‘0초’를 가리킨 뒤에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X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로켓 '스타십'의 13차 시험발사가 16일(현지시간) 이륙 직전 중단됐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공모가 아래로 추락한 스페이스X 주가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시험발사가 예정됐던 스타십의 일부 엔진이 정상 점화되지 않았다며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며 스타십 동체에 채웠던 추진제(연료·산화제)를 밖으로 빼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안전한 비행을 위해 랩터(Raptor) 엔진 2개를 제거하고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 주 초가 발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댄 휴엇 스페이스X 대변인은 스타십 발사 라이브 방송에서 "랩터 엔진 점화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부스터에 대한 정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발사가 자동 중단됐다"며 "부스터가 점화되는 과정에서 무엇이 발사 중단을 유발했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향후 발사 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랩터 엔진은 스페이스X가 스타십에 탑재하기 위해 자체 개발 재사용형 로켓 엔진으로, 액체 메탄과 액제 산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3번째 시험 발사될 예정이던 ‘스타십’이 카운트다운이 ‘0초’를 가리킨 뒤에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영상=X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3번째 시험 발사될 예정이던 ‘스타십’이 카운트다운이 ‘0초’를 가리킨 뒤에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영상=X

2023년 4월 첫 시험 발사된 스타십이 엔진이 켜지지 않아 발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는 "이번 발사 중단은 미 텍사스 남부 스페이스X 발사 기지 '스타베이스'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45분) 예정됐던 스타십의 13차 시험발사를 1초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 달간 미국 뉴욕증시의 스페이스X 주가 추이 /사진=CNBC
16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 달간 미국 뉴욕증시의 스페이스X 주가 추이 /사진=CNBC

스타십 13차 시험발사 중단은 스페이스X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발사된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면 달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등 스페이스X의 장기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륙 직전 발사가 자동 중단됐고, 다음 발사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상장 이후 한동안 매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며 공모가 135달러를 크게 웃돈 225.64달러까지 올랐었다. 기업가치도 2조6000억달러까지 늘면서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 기업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동 정세 등 증시 약세 관측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추락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3.08% 떨어진 131.11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주가 하락세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이어져 127.07달러를 기록하며 130달러대가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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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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