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우승 실패, 팬들도 '민폐'... 1만명 응원 뒤 뉴욕은 '쓰레기 더미'

아르헨티나 우승 실패, 팬들도 '민폐'... 1만명 응원 뒤 뉴욕은 '쓰레기 더미'

이원희 기자
2026.07.20 18:0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아르헨티나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결승전 전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모인 1만 명의 아르헨티나 팬들은 응원 행사 후 거리에 막대한 쓰레기를 남겼다. 뉴욕 경찰이 출동해 팬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명이 체포되었으며 현지 매체들은 팬들의 민폐 행동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거리 응원에 쓰레기로 덮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사진-=라디오 데 라 레드 캡처
아르헨티나 팬들의 거리 응원에 쓰레기로 덮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사진-=라디오 데 라 레드 캡처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의 민폐 행동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콰도르 매체 에쿠아비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수많은 아르헨티나 팬이 참가한 대규모 응원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경찰이 개입해 1명이 체포됐고, 거리 곳곳이 쓰레기로 뒤덮인 채 행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약 1만명의 아르헨티나 팬들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전통적인 사전 응원 행사인 '반데라소'를 펼쳤다.

반데라소는 스페인어로 깃발을 뜻하는 '반데라'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팬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국기를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전 응원 문화다.

이날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메운 아르헨티나 팬들은 하늘색과 흰색 국기를 흔들며 자국 대표팀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문제는 행사가 끝난 뒤였다. 팬들이 떠난 자리에는 병과 종이 등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남았고, 거리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였다.

경찰까지 출동했다. 뉴욕 경찰은 자정을 넘긴 뒤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팬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팬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에쿠아비사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뉴욕 경찰이 아르헨티나 팬 한 명을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고 조명했다.

쓰레기로 깔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사진=에쿠아비사 캡처
쓰레기로 깔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사진=에쿠아비사 캡처
결승전 패배에 좌절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결승전 패배에 좌절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이어 "뉴욕 도심에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가 남았다. 경찰은 일요일 자정부터 팬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며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팬들이 곳곳에 남긴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월드컵 우승에도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에 실패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친 데 이어 일부 팬들은 무책임한 뒤처리로 비판까지 자초했다. 아르헨티나 방송사 라디오 라 레드도 "거리 응원 뒤 타임스스퀘어가 이렇게 남았다"는 문구와 함께 병과 종이 등 각종 쓰레기가 거리 곳곳에 널린 영상을 공개했다. 자국 팬들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