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60.42포인트(5.98%) 하락한 5663.24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7포인트(6.12%) 하락한 662.68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15.8원 내린 1446.7원에 마감했다. 2026.07.29.](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16273123310_1.jpg)
원/달러 환율이 중동 정세 완화 기대와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맞물리면서 1440원대로 급락했다. 종가 기준 약 5개월 만의 최저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8원 내린 1446.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환율은 1455.0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442.6원까지 밀렸다. 장중 변동폭은 20.3원에 달했다.
하락폭은 이달 8일(-29.7원) 이후 가장 컸고, 장중 변동폭도 같은 날(30.6원)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밤사이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발 긴장이 누그러졌다. 이에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83% 내린 배럴당 84.0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한국의 에너지 수입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대거 출회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달러 자금의 매도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마감했다. 외국인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달러 매도 물량이 이를 압도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미국도 추가 공습보다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됐다"며 "달러 약세에 연동해 원화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형성된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