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아이콘' 오스코텍 김성연 "최대주주로서 주주와 소통"

'화합의 아이콘' 오스코텍 김성연 "최대주주로서 주주와 소통"

김경렬 기자
2026.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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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창업자 아들 김성연 제노스코 전략기획실장 인터뷰

오스코텍 창업자 아들 김성연 제노스코 전략기획실장. /사진=김경렬 기자
오스코텍 창업자 아들 김성연 제노스코 전략기획실장. /사진=김경렬 기자

"최대주주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 안에 들어가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회사가 결정하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성연 제노스코 전략기획실 실장은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오스코텍(36,550원 ▼900 -2.4%)은 개당 1조원이 넘는 라이선스아웃(LO) 3개를 하고도 시가총액이 피어그룹 대비 높지 않아 저평가된 상태다. 주주책임 참여는 회사가 이뤄낸 성과를 주가로 연결하고 그 주가로 신뢰를 회복하는 등 훼손된 비히클(vehicle)을 복원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코텍은 2대주주 지케이에셋이 최대주주이자 오스코텍 창업자의 아들인 김 실장에게 보유 지분의 의결권을 넘기는 연명보고를 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의 의결권 지분율은 12.45%에서 22.25%로 상승했다. 창업자인 김정근 전 회장의 별세로 경영권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관계자들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오스코텍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실장이 제안한 임시주총 특별결의안은 △정관에 있는 초다수결의제(법정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찬성표를 요구하는 방식) 폐지 △레이저티닙 개발자 고종성 박사와 표적 치료 임상전문가 박종철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선임의 건 등이다.

김 실장은 "주주총회는 회사의 방향을 주주가 직접 참여해 표결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며 "임시주총을 열어서 비상식적인 정관을 바로잡고 검증된 R&D(연구개발) 전문가를 더해 오스코텍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오스코텍은 단국대학교 랩에서 출발한 벤처 스타트업으로 도전하는 회사였다"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미국의 자회사 제노스코를 만들고 과감한 투자에 나서면서 회사가 도약했고, 회사는 이런 DNA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말처럼 오스코텍이 진출한 바이오텍(생명공학) 분야는 창업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선 생소했다. 특히 창업 시점인 1998년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던 때였다. 김 실장은 "창업자의 뚝심 있는 도전을 옆에서 지켜봤고 이제는 그 정신을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거버넌스 혁신을 만들 때라고 판단한다"며 "그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안정적으로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거버넌스 선진화로 투자자에게 주목받도록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15일 특별결의위원회를 설립, 종속기업 제노스코의 100% 자회사화를 논의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는 회사의 수익원이 한곳에 모이고 연구역량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김 실장은 내다봤다.

김 실장은 "특별위원회는 상법상 복수 회계법인의 자문을 얻어 자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을 다룰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 주총 특별결의로 이뤄져야한다"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임시 주총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스코텍은 수권주식수를 늘려 유통물량을 확보하고 3자배정 투자를 받는 등 사세 확장을 위한 여러 방법과 절차를 고민해야한다"며 "1심 법원이 이미 무효 판결한 초다수결의제를 대법원까지 끌고가면서 방치한 채로는 제노스코 인수에 필요한 외부 투자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국 아틀란타 에모리대학교 경영학 학사 출신으로 제노스코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제노스코에서 사업개발과장을 거쳐 지난 5월부터 전략기획실장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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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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