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韓 위성 67기 중 저궤도 통신위성 0대…개발 서둘러야"

배경훈 부총리 "韓 위성 67기 중 저궤도 통신위성 0대…개발 서둘러야"

박건희 기자, 김성은 기자
2026.10.20 12:5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국판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필요성 강조
李대통령 "위성통신망 수요 크게 늘 것…투자 대폭 확대해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사체 개발을 빠른 기간 내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신용 위성 개발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날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5차 발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배 부총리는 "현재 우리나라 위성 67기 정도가 우주에 있는데, 대부분 관측 위성"이라며 "통신 위성은 지금 개발 중이며 2030년 착수해 2035년까지 최소 128기에서 최대 512기를 발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 7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안을 담은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의결한 바 있다. △2035년까지 지구 고도 1280㎞에 위성 128기를 쏘는 시나리오 △지구 고도 888㎞에 위성 256기를 쏘는 시나리오 △고도 1280㎞에 위성 512기를 쏘는 시나리오 등 3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6G 저궤도 통신위성 체계 1식을 2030년 국산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검증 시스템이다.

배 부총리는 "다만 이번 누리호로 발사한 초소형 군집 위성이 100㎏인데 비해 통신위성은 1기당 500㎏"이라며 "차세대 발사체가 개발되면 2.2t(톤)까지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탑재체 중량을 약 3배 늘려 7t까지 실을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사체 개발을 기간 내 빠르게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통신위성 기술도 빠르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술적으로 통신위성 128기를 한 번에 쏘아 올릴 수 없는 만큼 국산 발사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다른 국가와의 협력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에서 볼 수 있듯 위성 통신망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만큼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필요한 위성이 수백 개인데 2030년까지 우주에 올리는 게 겨우 3~4개냐"라고 지적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우주청과 협조해 2031년 초소형 위성체계 4기를 발사할 예정이며, 군에서 고체 추진 발사체도 개발 중인 만큼 발사 주기가 훨씬 짧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우주항공 분야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역량보다 실제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며 "전면적으로 각 부처, 학계, 산업계 의견 모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보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박건희 기자

.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