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에 AI 기능까지…LG전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공략 속도

대용량에 AI 기능까지…LG전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공략 속도

최지은 기자
2026.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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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독일 '쉴링'에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북미·아시아 B2B 시장 공략도 확대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LG전자 직원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LG전자 직원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157,100원 ▼2,900 -1.81%)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내달 독일 상업용 세탁솔루션 기업 '쉴링'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설치하는 전문 업체다. 독일은 호텔과 의료·산업용 세탁 수요가 집중된 유럽 상업용 세탁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설치 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보수 역량까지 요구되는 대표적인 B2B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공급을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고효율 제품과 관리 솔루션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인공지능)를 더한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대용량 세탁물을 세탁·건조한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해 세탁 시간을 단축하고 물·전기 사용량도 줄인다.

또 초당 약 18회 고속 탈수로 세탁물의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자동 보정하고 진동과 소음을 줄여 부품 마모와 유지보수 부담도 낮춘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LG전자는 유럽 내 B2B 고객 접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 참가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4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직전 행사보다 2배 이상 넓은 약 9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럽 주요 B2B 고객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관에는 물과 전용 세제를 이용해 울·실크 등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를 관리하는 제품과 10~30㎏대 상업용 세탁가전을 전시했다.

제품과 함께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전용 관리솔루션도 선보였다. '런드리 크루'는 관리자가 세탁 장비를 원격 제어하고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자체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B2B 고객들을 위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표준화된 플랫폼이다. LG전자는 자체 API를 활용해 B2B 고객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공급하는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최근 3년 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연평균 41%에 달한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현지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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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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