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정은 방중, 한미동맹 일대 쇄신 계기로

[사설]김정은 방중, 한미동맹 일대 쇄신 계기로

머니투데이
2026.10.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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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6주년을 맞아 중국 단둥을 방문하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일정을 마친 김 총비서가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등 중국 측 인사들 또한 다리 중간 지점까지 함께해 김 총비서를 배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6주년을 맞아 중국 단둥을 방문하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일정을 마친 김 총비서가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등 중국 측 인사들 또한 다리 중간 지점까지 함께해 김 총비서를 배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해 하루 동안의 일정을 소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당일치기 방문임에도 빡빡한 일정으로 북중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의 지뢰도발로 대북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한미 동맹에서는 균열 조짐까지 나타난다. 김정은 방중을 외교안보정책을 재검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 개통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왕복 4차로 다리로 지난 15일 정식 개통돼 북중 교류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중 관계 복원과 경제협력 강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보당국은 국회 보고를 진행하면서 김정은의 중국내 면담 상대자를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북한이 주변국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하지만 정작 남북관계는 지난달 지뢰폭발 사고 이후 미궁 속이다. 지뢰 사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재획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차갑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을 먼저 언급할 정도다. 북한의 사과나 유감표명을 위해서는 우리쪽에서도 대북 확성기 같은 비례적 조치를 준비하고 외교안보부처간 이견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내부 단속이 우선이다.

외교가의 관심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실현 여부다. 다음달에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미중 회담도 열린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간 이상기류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일부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미간 갈등의 불씨가 될만한 대미투자협정 후속 조치의 속도를 내고 쿠팡 사태의 접점을 찾는 일도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임했지만 현재로서는 국외자일 뿐이다. 김정은 방중을 계기로 북중러 밀착이 더욱 현실화된 상황에서 한미동맹 균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국과 광범위한 대화로 이견은 좁히고 오해는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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