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디펜드 스타일 러닝클래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역 인근 여의천 소원의 다리. 유한킴벌리의 '디펜드 스타일 러닝클래스' 로고가 붙은 하얀 바람막이를 맞춰 입은 40대 여성 20명이 삼삼오오 모였다. 단풍이 짙어진 나무들 사이로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 하천에 설치된 분수에서 음악과 함께 물줄기가 솟아오르자 러닝 수업이 시작됐다.
이날 유한킴벌리가 마련한 '디펜드 스타일 러닝클래스' 참가자들은 요실금 증상이 있으면서 운동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싶은 여성들이었다. 러닝을 막 시작했거나 이날 처음 도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유한킴벌리의 요실금 전용 제품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와 패드를 착용하고 여의천과 양재천을 따라 3㎞를 달렸다. 생리대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수분 흡수를 최적화한 제품이다.
러닝에 앞서 육상선수 출신 이진이 코치가 준비운동을 이끌었다. 발목부터 고관절, 허리, 어깨 순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이어졌다. 이 코치는 턱을 당기고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발이 몸 바로 아래에 닿도록 달리는 자세도 안내했다.

몸을 푼 참가자들은 두 줄로 나란히 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러닝이 익숙하지 않아 뒤처지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약 30분간 진행된 러닝은 중도에 포기한 사람 없이 끝났다. 모두가 출발점으로 돌아온 오전 11시, 분수대에서는 영화 '해리포터' 음악과 함께 다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경기 하남시에서 온 김모씨(42)는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다. 김씨는 "그동안은 방법도 모르고 무작정 뛰었다"며 "이번에 스트레칭을 어떻게 하고 뛰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요실금이 생겨 당혹스러웠는데 패드를 써보니 활동적인 상황에서도 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이모씨(47)도 러닝을 시작하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라이너가 잘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고 잘 흡수돼 편했다"고 말했다.
참가자 설문에서도 요실금 걱정으로 활동을 망설였던 경험이 드러났다. 유한킴벌리가 이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18명 중 17명(94.4%)은 최근 3개월간 소변이 샐까 걱정돼 운동이나 외출을 망설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러닝클래스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로는 9명(50%)이 '호흡과 페이스에 집중하며 더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를, 6명(33.3%)이 '뛰는 동안 샘 걱정이 줄었다'를 꼽았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7월 라인댄스 클래스에 이어 두 번째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요실금 고민을 드러내기 꺼리거나 생리대로 대신하는 소비자에게 전용 제품의 유용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민진 디펜드 스타일 담당 매니저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최근 러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활동적인 분들이 요실금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