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美 중간선거 결과 늦는 이유[문답]①

알고 보면 더 재밌다…美 중간선거 결과 늦는 이유[문답]①

조유진 기자, 이지웅 기자, 조유정 기자
2026.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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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Q&A-상

(칠리코시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칠리코시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모자를 던지고 있다. 2026.10.2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칠리코시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칠리코시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칠리코시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모자를 던지고 있다. 2026.10.2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칠리코시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오는 11월3일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어느 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정책 추진력이 달라진다. 누구를 얼마나 뽑는지부터 생활비와 정치자금, 낯선 투표 방식과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까지, 중간선거의 의미와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을 짚어봤다.

Q. 중간선거란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다. 미국은 2년마다 11월의 첫 번째 월요일 다음 날에 연방 정기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35석 등 총 470석을 선출한다. 임기가 2년인 하원은 선거 때마다 전원을, 임기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약 3분의 1씩 선출한다.

올해 상원 선거에는 정기선거 33석과 플로리다·오하이오 보궐선거 2석 등 35석을 뽑는다. 이와 함께 36개 주에서 주지사를 선출하고 주의원·지방 공직 선거도 치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다수당이 바뀔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정책 추진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Q. '슈퍼팩'이란

후보 캠프와 독립적으로 무제한 후원금을 모아 특정 후보의 당선·낙선을 돕는 정치자금 단체를 통칭한다. 개인·기업·노조의 거액 후원금으로 지지·반대 광고를 내는 식이다. 2010년부터 등장했다. 다만 후보에게 직접 후원하거나 후보와 광고 내용·시기 등을 조율할 수는 없다. 브레넌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슈퍼팩 등 외부단체 지출은 20억달러로 중간선거 기준 최대다. 거액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후보와 정책에 힘을 싣는 통로가 된 것이다.

Q. 우편투표 논란인 이유

(도일스타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일스타운에서 벅스카운티 주민이 우편투표 용지를 수거함에 직접 넣고 있다. 2026.10.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일스타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도일스타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일스타운에서 벅스카운티 주민이 우편투표 용지를 수거함에 직접 넣고 있다. 2026.10.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일스타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우편투표(Mail-in Voting)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투표 용지를 작성한 뒤 선거 당국에 보내는 투표 방법이다.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우편투표를 허용한다. 다만 주마다 신청 자격과 절차가 다르다. 유권자 모두에게 투표 용지를 자동 발송하는 주가 있는 반면, 별도로 신청해야 하거나 정해진 사유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는 주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입소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27%는 우편투표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신분 확인을 거치는 투표소와 달리 본인 확인이 어렵고 투표 용지 관리가 까다롭다는 이유에서다.

Q. 한 명만 찍는 게 아니다? 순위투표(선호투표)

미국은 주별로 선거규정이 다르다. 일부 주는 순위투표(Ranked-choice Voting) 방식이다. 선호투표라고도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들을 선호하는 순서대로 표시한다. 1순위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바로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가장 적게 1순위 표를 얻은 후보를 탈락시킨다. 탈락한 후보의 표를 확인, 유권자들이 2순위로 선택한 후보에게 득표수가 합산된다. 이런 과정을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순위투표를 시행하는 알래스카주와 메인주 등에서는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2024년 미국 대선 당시 알래스카주에서는 선거일로부터 15일 뒤에야 최종 개표와 순위투표 집계가 이뤄졌다. 때마침 알래스카, 메인 두 곳 모두 이번 중간선거의 격전지다.

Q. AI 광고·전화유세 총력전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뉴욕 주지사 지원 유세에 향하고 있다. 2026.10.10. /사진=민경찬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뉴욕 주지사 지원 유세에 향하고 있다. 2026.10.10. /사진=민경찬

미국 선거에 쓰이는 비용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많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된 선거로 기록될 예정이다. 광고비에만 112억1000만달러(약 15조1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달 11일까지 AI를 활용한 정치 광고에만 1억3700만달러가 투입됐다.

AI 광고가 기승을 부리며 가짜 영상을 둘러싼 우려도 커졌다. 접전지로 떠오른 텍사스주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크레파스로 성경에 낙서하는 조작 영상이 유포됐다. AI 사용 표기를 한 광고는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하루 전날 전화 유세인 '텔레랠리'를 통해 막판 유권자 결집에 나선다. 텔레랠리는 후보 측 행사에 전화연결로 동참해 지지 연설을 하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대선 유세를 위해 텔레랠리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텔레랠리를 지속적으로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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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조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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