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명강의를 통해 깨달은 인기비결

[기자수첩] 명강의를 통해 깨달은 인기비결

이지혜 기자
2013.02.04 05:30

캐나다관광청은 각 나라별로 '친 캐나다' 성향의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오고 있다.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캐나다 유학파인 스타 트레이너 숀리를 홍보대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지난달 28일 캐나다관관청이 한국 기자들을 초청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을 게스트로도 초청했다.

이 교수는 “아내와 아들이 캐나다에 있어 2002년부터 매년 4~5회씩 방문하고 있다”며 “캐나다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게 됐고, 조만간 캐나다에 대한 만화책도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 20분 정도 캐나다 건국에 관한 특강도 진행했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에 콜럼버스가 첫 발을 내딛은 후 영국과 프랑스 간 갈등과 미국 독립전쟁이 어떻게 캐나다 건국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캐나다의 유명 여행지를 소개하지 않았지만, 기자들은 그의 강의를 흥미롭게 들었다.

숀리도 캐나다와의 인연을 간단히 언급한 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간단한 트레이닝법을 알려줬다. 그는 “너무 간단해서 TV프로그램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동작이지만 노트북 사용이 많은 기자들에게 유용하다”며 잘 알려진 스트레칭 기초동작의 시범을 보였다. 기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까지 촬영하며 집중했다.

이원복 교수와 숀리의 특강에는 공통점이 있다. 참석자 상당수가 여행 전문 기자였고, 캐나다 여행도 이미 수차례 다녀왔다.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서 고액의 개인강습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기자도 있었다. 그런데도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기초’와 ‘기본’에 대한 갈증을 없애줬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정보와 지식은 흔한 시대가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2년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1400만6517명으로 역대 최고다. 그러나 막상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검색해보면 기본 코스를 일목요연에게 정리해준 것은 드물다.

해외관광청에서 제공하는 기본 정보는 각 여행지를 두루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나열식에 그친다. 실제 여행지침서로 삼기에는 내용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개인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여행정보도 자신의 경험 위주여서 전체를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다. 주한 해외관광청에서 한국인을 위해 도시별, 여행지별로 일목요연하게 여행정보를 제공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관심과 방문이 부쩍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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