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백설기·우엉차와 '미조리 촌놈횟집'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가 CBS 시사자키 정관용과 나눈 라디오 대담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이 해결되기까지 최소 300년이 걸린다"고 하셨네요. 일본이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의지와 진정성을 가졌다면 실상을 그대로 밝히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텐데 자료제출까지 거부하고 있다니......., 도대체 이 지구촌에서 함께 어깨 겯고 살고 있는 이웃나라가 맞나 싶군요.
더 심각한 건 정확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도쿄전력이 밝힌 바로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하루 300톤가량 바다로 새어나간다는 건데요. 사고가 난 지 벌써 2년 반이 지났으니 그 정도 누적된 양의 방사능오염수가 지금 태평양을 흘러 다니고 있다는 거지요. 그 해류가 시계방향으로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 연근해로 흘러오는 시간은 빠르면 3년 정도로 추정돼 아직은 우리 연안까지 흘러오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하더군요.
당장 문제는 일본산 수산물이지요. "후쿠시마 원전 사태 발생 이후 전국 705개 초·중·고교에 대구와 명태, 방어 등 일본산 수산물 2231㎏이 납품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원전사고가 나자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모두 금지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경우는 수입이 더 늘어났다니......, 지난 정부에서도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고기를 세계 어느 나라도 수입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수입해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힌 일까지 상기하자면, 도대체 지금 우리에게 건강주권이 있기나 한 건가싶은데요. 그때 일본이 우리를 비웃던 일 기억하시지요?
아무튼 지금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일본 정부에 정확한 자료를 요구하는 동시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우리 수산물산업 보호에 나서는 일인데요. 그러자면 우선 우리 연근해산은 먹어도 된다는 믿을만한 자료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켜주는 일이겠지요.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는, 오늘 저녁밥은 우엉차와 백설기 한 조각으로 때우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