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뱀이 들어왔다" 왜 컨설턴트를 찾는가?

"사무실에 뱀이 들어왔다" 왜 컨설턴트를 찾는가?

백승관 기자
2014.09.26 10:55

[book] 세계 엘리트들이 실천하는 21가지 업무 비결

세계적인 기업인 GE본사 사무실에 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GE직원들의 대응법은? 1. 그 뱀을 처리하기 위해 '뱀 처리 위원회'를 만든다. 2. 외부 컨설턴트를 불러 문제 해결 방법을 묻는다. 3. 외부 뱀 전문가를 불러 그 뱀의 특성을 배운다. 4. 외부 땅꾼에게 처리를 맡긴다. 컨설팅과 관련한 유머들 중 하나이다.

'문제'가 생기면 내부에서 해결하면 되지 기업들은 왜 '외부'전문가를 불러 컨설팅을 받을까? 컨설턴트의 능력이 뛰어나서?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의 저자 김무귀 칼럼리스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언제나 어김없이 실력을 인정받는 컨설턴트가 있다. 비결이 뭘까.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는 분석력? 성심성의껏 프로젝트에 임하는 태도? 여기에는 예상 밖의 답이 있다. 바로 상대방의 기대치를 '실제 실현 가능한 수준보다 낮추는 것'. 애초에 결과에 대한 상대방의 기대치를 낮게 컨트롤함으로써 신뢰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한 노하우라는 이야기다.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는 일과 비즈니스 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하면서도 흥미로운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가 12년간 세계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배운 초일류 인재들의 업무 비결을 밝힌 이 책은 '평판을 위해서라도 실수를 인정하라', '유능한 부하 직원을 알아보는 것도 능력이다'와 같은 커리어 전략을 제시한다.

일을 잘 따내는 컨설턴트는 화려한 '말발'이 무기일 것 같지만, 컨설팅의 성공 여부는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에 달렸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컨설턴트의 최대 덕목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들어주는 자세에 있다. 뱀 잡는 방법은 때려잡아도 되고, 약을 풀어도 되고, 덫을 놔도 된다. 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해답을 이끌어 주는 것이 성공하는 컨설턴트의 비법이라는 것이다.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김무귀 지음. 김세원 옮김. 청림출판 펴냄. 30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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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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