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그리스도교 신비사상과 인간'

[신간]'그리스도교 신비사상과 인간'

신현우 기자
2014.10.10 08:35

수원가톨릭대 출판부 발행, 앙리 드 뤼박 지음·곽진상 신부 번역

초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비사상의 역사를 다루고 이슬람·불교·개신교의 신비가들까지도 포함하는 보편적 신비사상을 제시하는 종교 서적이 출간됐다.

20세기 프랑스의 거장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의 유명한 작품 두 편을 곽진상(수원가톨릭대 교수) 신부에 의해 '그리스도교 신비 사상과 인간'(수원가톨릭대 출판부)이란 제목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출간된 책이다.

앙리 드 뤼박은 한 때 '새로운 신학'을 펼친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제제를 받았지만 훗날 그 정통성을 인정받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 임명받았고 신학적 공헌을 인정받아 추기경으로 서임된 세기의 거장이다.

소개되는 첫 번째 작품 '신비사상과 신비'(1984)는 '불교영성', '문화영성', '교육영성' 등 '영성'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영성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혀준다.

두 번째 작품 '삼분법적 인간학: 영, 영혼, 몸'(1990)은 이분법적 인간학을 넘어 어떻게 인간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밝힌 방대한 작품이다.

곽진상 신부는 책을 통해 왜 인간이 종교를 찾는지, 인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 신부는 "앙리 드 뤼박의 신비 사상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스도교 영성은 다른 종교의 영성과 어떤 점이 다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뤼박의 신비사상을 통해 그리스도교 영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신부는 아시아 최초로 앙리 드 뤼박 추기경의 사상으로 파리가톨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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