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처럼 살래? '도도새' 같이 사라질래?

'펭귄'처럼 살래? '도도새' 같이 사라질래?

백승관 기자
2015.10.10 08:29

[따끈따끈 새책] 인성아, 어디 갔니?

펭귄과 도도새의 공통점은 '날지 못하는 새'라는 것이다. 그런데 펭귄은 살아남았고, 도도새는 멸종했다. 펭귄은 극한의 환경에서 바다표범 등 천적들과 경쟁하며 생존을 이어갔다. 도도새는 모리셔스섬에 인간이 나타나기 전까지 천적이 없었다. 그들은 작은 변화에도 적응할 수 없었다. 우리가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성아, 어디갔니?'의 저자 서재홍은 30여년의 교육자 생활을 바탕으로 인성 교육을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도새와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는 펭귄과 도도새의 차이점은 그들의 진화시킨 '환경'에 있다고 말한다. 척박한 환경이 오히려 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게 진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도 그대로 접목된다. 온실 속 화초는 온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들어 버린다.

인간의 유전자는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다. 이 말은 나는 너와 다르고 똑같은 생각과 방법으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부속품처럼 너무나 똑같은 인생을 강요한다. 새 책 '인성아, 어디 갔니?'는 남과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행복해야 자존감이 생기고, 그 자존감으로 다른 사람까지 잘 챙길 수 있다.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인성을 찾는 첫걸음이 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삶과 행복도 존중하고 인정하며 배려하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또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이 아름다운 삶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성 찾기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부터 출발한다. 내가 아닌 남의 기준에 휘둘려 산다면 마음이 척박해질 수밖에 없고, '인성이'는 집을 나가버릴 것이다. 인성 교육은 곧 나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이 책은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따라 자기 자신을 찾아가다 보면, 행복의 열쇠도 덤으로 발견할 수 있다.

◇인성아, 어디 갔니?=서재흥 지음, 책읽는귀족 펴냄, 232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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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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