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굶지 말고 '이것' 해봐

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굶지 말고 '이것' 해봐

이해진 기자
2015.11.14 03:20

[따끈따끈 새책]'굶지말고 해독하라'…다이어트의 반란

다이어트에도 트렌드가 있다. 한때 탄수화물 대신 고기만 섭취하는 '고기 다이어트'가 유행했고 얼마전까지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는 '글루텐 프리'가 주목 받았다면 최근 대세는 '해독 주스'다.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등 채소를 푹 삶은 뒤 갈아 마시는데 변비 탈출과 노폐물 제거 기능이 있다고 알려지며 새로운 다이어트 트렌드로 떠올랐다.

여기 해독의 중요성을 외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책 '굶지말고 해독하라'의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비만의 원인은 독성 중독이라며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한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베르다 등 대체의학 전문가인 저자는 비만에 조금 색다른 정의를 내린다. 비만은 우리 생명을 지키고자 작동된 보호 메커니즘이라는 것. 몸은 그저 체내 독소로 인한 산성중독으로 목숨을 잃지 않도록 중성 상태인 지방세포에 독성 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비만의 원인인 독소를 제거하지 않은 채 단순한 굶기와 운동만 해서는 비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경로는 여러 가지다. 먼저 음식물. 특히 여러 화학물질이 범벅된 인스턴트 음식, 가공육, 에너지바 등이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까지 유의하라고 경고한다. MSG가 함유된 햄버거의 경우 채소가 듬뿍 든 비만음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여러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쌓일 경우 해독 작용을 하는 간의 피로도가 상승한다. 쉽게 말해 '탈진 상태'에 이르러 다른 기능은 할 수 없게 되는데 간의 다른 기능이 바로 '지방 분해'다. 이렇게 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지방은 분해 되지 못한 채 혈액을 따라 흐르고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이외에 불규칙한 생활 습관, 만성 스트레스, 지속적인 신경 자극이나 정서적 외상 등도 체내 독성 물질의 폐색을 유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해독 다이어트는 '해독 주스'나 갈아 마신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이는 영양상의 도전이며 생활 방식에 대한 도전이다. 적절한 식사와 숙면 그리고 신체적 활동을 하는 등 '건강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자는 칼로리 계산하거나 힘들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흡입 수술처럼 비싼 돈도 들지 않는다지만 실은 가장 고통스럽고 실천하기 힘든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굶지 말고 해독하라=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에디터 펴냄. 320쪽/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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