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군대를 꼭 가야만 한다면

"군대갈 때 M16소총 사가야 하는거 알지? 못구해도 걱정마 PX가면 파니까…"
군입대를 앞두고 선배들에게 군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시시껄렁한 농담만 돌아온다. 그도 아니면 각종 군부대 사건 사고를 이야기해 걱정만 는다. '진짜 사나이' 예능을 보면 부대시설도 좋아보이고 군대리아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진짜 군생활은 어떤 것일까?
육군 예비역 소령이자 군사 전문 기자가 쓴 새 책 '군대를 꼭 가야만 한다면'은 군생활의 허와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군대를 가야 한다면 현명하게 선택해서 가라"고 조언한다. '육·해·공' 군부대 선택부터 이등병에서 병장까지의 군생활 노하우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저자는 다양한 보직 중 하나를 고르는 것처럼 군대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각 신분과 보직에 해당하는 자격 조건과 제한이 있지만 미리 준비해서 간다면 떠밀리듯 훈련소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주도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다.
흔히 선배들의 겁주기 식 무용담으로 활용되는 신병훈련의 경우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훈련의 실제 강도에 대해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요즘은 스펙 쌓기의 시간쯤으로 여겨지는 말년병장의 기간에도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어떤 결과를 맞게 되는지 실제 사례들을 제시했다.
결국 2년이란 군 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군생활은 '알포인트'와 같은 공포영화도 아니고 '진짜 사나이'와 같은 예능도 아니다. 대학을 선택 할 때 들였던 관심의 절반만 군대를 선택 할 때 들여도 조금은 더 나은 군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대를 꼭 가야만 한다면=문형철 지음. 브레인스토어 펴냄. 264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