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손녀·손자들이 보내온 '100년 후의 편지'

독립운동가 손녀·손자들이 보내온 '100년 후의 편지'

김유진 기자
2016.04.15 07:52

[따끈따끈 새책]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백년편지1'…아직도 끝나지 않은 독립을 향한 열망

"할머니. 오늘은 임정 생일이에요. 할머니가 늘 말씀하시던 그날이에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임금의 나라 '대한제국'에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 된 날이지요. 그래서 4월이면 넉넉하고 따뜻하던 할머니 품이 더욱 그립고 임정과 독립운동 이야기들이 어제 들은 양 새록새록 떠올라요."

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에게 손녀는 이렇게 편지를 띄웠다. 귀한 집 딸로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라다가 일제 강점기가 되자 독립운동 자금을 품에 안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몇 번을 건넜던,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보내는 손녀의 글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13일을 맞아 펴낸 '백년편지'는 이렇듯 독립운동에 힘쓴 선조들에게 보내는 후손의 편지다.

이 편지 모음 책은 기념사업회가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 4월을 목표로 마련한 여러 계획 중 하나다. 2010년 4월 13일부터 ‘백년편지’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난 3월까지 총 235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자도 다양했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부터 교수들, 역사학자들,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편지에는 독립운동의 역사부터 각각의 가정에서만 전해져오던 이야기들과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다.

◇백년편지 1=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지음·펴냄. 351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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