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성공적인 주식투자 위해서는 지식, 경험, 직관, 혜안 등을 잘 조합해야

돈이 돈을 버는 사회구조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는 20대 개인투자자 11만명이 새로 유입됐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층에서 투자자 수가 늘었다. 심지어 빚 내서 주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7조원을 돌파했다.
신간 '주식투자 인사이트'의 저자 황승규는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에 기대 무작정 투자를 시작하지 말라고 전한다. 그는 투자를 집짓기에 비유한다.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으로 마무리하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탄탄한 기본 이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난 30년간 증권가를 종횡무진했던 저자가 11년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강의한 '자산운용의 이론과 실제' 수업 내용을 토대로 저술했다. 저자가 성공적인 주식투자의 조건으로 꼽은 '지식, 경험, 직관, 혜안' 중 '지식'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의 주춧돌은 미국 월스트리트로부터 시작한다. 17세기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인디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세웠던 거대 방벽(wall)은 오늘날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이 됐다. 증권시장 역사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해 버블의 생성과 붕괴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위대한 수학자이자 투자자 카를 가우스가 말했듯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의 광기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증권시장 나름의 질서를 세우고 주가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모색됐다. 정보 비대칭과 불공정 거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들어섰고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와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나섰다.
배경 설명에 이어 저자는 주식투자를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투자지표 등 투자 이론의 기초부터 실행투자 전략까지 개괄적으로 언급했다. 또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과 필립 피셔 등의 투자 전략 등 타인의 '경험'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권유하거나 긍정적인 측면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다만 증권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건전한 투자 경험을 쌓는 것. 그것이 불확실하고 주식시장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투자 인사이트=황승규 지음. 해남 펴냄. 656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