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에서 '핑거스미스'까지…열린책들의 '30주년 인문학' 시리즈

'장미의 이름'에서 '핑거스미스'까지…열린책들의 '30주년 인문학' 시리즈

김고금평 기자
2016.09.19 11:24

[따끈따끈 새책]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작가 12인 세트'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열린책들이 그간 만들어 온 대표 작가 12명의 작품을 모아 내놨다. 초판 1만 질 한정으로 발행됐다.

세트에는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표도르 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 벌’,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1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4편 ‘갈레씨, 홀로 죽다 외’,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로베르트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이다.

이미 고전이 된 6편과 현대의 고전 6편으로 구성된 세트는 지적인 탐구, 불멸이 인간상, 소설의 대중성 등 다양한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편의성과 세련미를 강화했다. 기념 책들의 띠지는 작품의 내용과 주제를 형상화한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클래식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스페인의 대표적 일러스트레이터인 페르난도 비센테가 그린 작가 12명의 일러스트도 뒤표지에 실렸다.

열린책들 측은 “창립 이래 작가를 의식적으로 중심에 놓고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해왔다”며 “이는 작가가 곧 출판사의 얼굴이기를 바랐던 열린책들의 마음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개 작품은 또 실로 꿰맨 정통 사철 방식을 유지했다. 합본으로 1000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지만, 책이 갈라지거나 낱장이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가볍고 견고한 재질을 택했다.

1986년 1월 7일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시작한 열린책들은 지금까지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까지 1800여 종의 책을 발행해왔다.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작가 12인 세트=움베르토 에코 등 12인 지음. 열린책들 펴냄. 세트가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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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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