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뱅크스토리: 한국의 금융산업'…"은행이 건강해야 위기 막을 수 있다"

'1300조원 가계부채', '조선·철강·해운산업 구조조정',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부동산 분양 물량 급증'
최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안 요소들이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은행산업을 이해하고 은행 경영상황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은행은 한 나라의 경제주체인 가계와 정부, 기업의 자금을 모으고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을 알아야 한 나라의 경제를 이해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1990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금융권에 첫발을 디딘 후 우리금융지주회사 설립추진 사무국장, KB금융지주 부사장 겸 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IMF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험을 생생히 풀어냈다.
벵크스토리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2 장에서는 우리나라가 IMF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구조조정을 했는지 기술했다. 3장에서는 IMF 이후 국내은행의 변화를 다뤘다. 4장에서는 은행의 경영과 금융위기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5장에서는 국내 은행경영의 취약성에 대해 논의했다. 6~7장에서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글로벌 은행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최근 한국 경제의 대내외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지만 좀처럼 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조선·철강·해운업계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하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다. 지은이는 금융산업의 큰형격인 은행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위기에 대응할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뱅크스토리(BANK STORY): 한국의 금융산업=양원근 지음, 박영사 펴냄, 316쪽/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