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잭 슈웨거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가장 유망해 보이는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가려내기 위해 철저히 조사한다. 하지만 과거 6개월간 해당 업종 주가가 70% 상승한 것을 간과한다.
-기업의 재무제표와 실적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한다. 하지만 이익의 급성장을 이끈 것은 단일제품이며 경쟁업체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더 나은 진입 시점을 찾는 데만 몰입하다가 언제 어떻게 포지션을 정리할 것인지, 위험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무시한다.
오르고 내리는 주가 그래프의 모양만 보고,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더라'는 뜬소문을 듣고 투자하는 주식시장의 '개미'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시장의 전체적인 그림이나 정성적인 요소을 보지 못하고 계량적인 정보만 따져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헤지펀드 전문가인 잭 슈웨거가 펴낸 '주식시장의 마법사들'은 그가 펴낸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5년간 최대 분기 손실은 단 1%를 기록하며 연평균 220% 수익률을 올린 마크 마이너비니, 전국 시장수익률 대회에서 2년 연속 563%, 322%라는 연간 수익률을 달성한 마크 D.쿡, 직접 개발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최대 자본 인하율을 3%로 낮게 제한하면서 연평균 수익률 70%를 기록한 스티브 르카르뷰 등 주목할만한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했다.
이번 책은 약세장 시기에 해당 트레이더들이 어떻게 시장을 대하며 기존 투자 철학과 원칙에 변화가 없는지 추가로 인터뷰한 것이 특징. 성공한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변동 상황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각각의 인터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64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나만의 경쟁우위를 찾아라 △저평가 주식에 집중해 하락위험을 제한하라 △손실을 감수하라 등이다. 투자를 할 때 경계해야 하는 심리상태나 태도, 자신을 분명히 이해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법부터 트레이딩의 실질적인 기법까지 조언은 다양하다.
저자는 성공이 아닌 실패에 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얼마나 철저하게 실패했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집요하게 물어 그들의 고백을 이끌어낸다. '마법사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실패를 '불운'탓으로만 돌리지 않는다는 것. 실패를 거듭해왔던 개인 투자자라면, 그들의 경험담과 조언에 귀를 기울일 만 하다.
◇주식시장의 마법사들=잭 슈웨거 지음. 김인정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456쪽/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