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링커십'…강한 링커가 강한 조직을 만든다

조직 생활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은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고민하는 리더를 위한 책과 '어떻게 따르고, 적응할지'를 고민하는 조직원을 위한 책,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상사로부터도 치이고, 부하 관리에도 진땀을 빼는 중간 관리자다.
저자는 이런 이들을 조직의 골격과 허리를 이루는 '링커'(Linker)라고 부른다. 링커란 '연결'(Link)하는 '사람'(-er)을 뜻한다. 단어가 뜻하는 바처럼 이들은 조직의 리더와 팔로워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며 조직을 지탱한다. 전문가들은 직장의 고참 대리부터 차장 정도까지 이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직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에 많게는 300만 명에서 700만 명의 링커가 있다.
책은 99명의 링커를 인터뷰해 얻은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링커십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어떻게 하면 좋은 링커를 조직이 키워낼 수 있는지, 뛰어난 링커가 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각계에서 '허리'를 담당하며 활약하고 있는 99명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링커십 뿐 아니라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도 얻을 수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강조하는 책이나, 스마트한 회사생활의 길잡이를 자처하며 팔로우십을 설명하는 책을 읽으며 내 이야기라고 느끼지 못했다면 저자가 강조하는 링커십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상사와 부하직원, 관리와 실무 모두를 아우르며 직장생활을 이겨나갈 대부분의 사람에겐 99명의 링커들의 이야기가 훨씬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링커십=신인철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384쪽/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