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폭력 전력 의혹에 휘말리면서 그가 참여한 작품들에도 여파가 번지고 있다.
지난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2005년 강제추행치상, 2014년 준유사강간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따른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31일 엑스(X,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서는 황석희가 번역한 작품 목록이 공유되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황석희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데드풀' 등 600편에 달하는 외화를 번역했다.
특히 현재 상영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프로젝트 헤일메리' 불매하겠다. 황석희 번역이라고? 성범죄 인간을 돈 벌게 했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프로젝트 헤일메리' 봐야 하는데 못 보겠다", "번역가 바뀐 거 OTT에 풀리면 봐야겠다", "책으로만 봐서 영화 기대했는데 이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시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작품은 예고편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지만, 황석희의 번역 참여 사실이 알려지며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논란 속에서도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119만명을 넘기는 등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황석희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