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왕 1순위 김민솔(20·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벌써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친 김시현(NH투자증권), 전예성(삼천리), 안지현(메디힐)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전반기에만 4승을 쓸어 담은 뒤 8월 추천 선수로 나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솔은 2개월 뒤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대회 50% 이상 나서지 않아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채 올 시즌을 맞이 했고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 더 시에나 오픈에선 공동 53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사고를 쳤다.
시즌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개인적으로도 2번째 기록이다. 20개 대회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하며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345점을 더해 1위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선 7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상금 랭킹도 27계단 뛰어올라 3위가 됐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과정부터 결과까지 흠잡을 데 하나 없는 우승을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시작한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낸 전반과 달리 후반 2타를 잃는 가운데에서도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고 3라운드에선 3타를 줄인 뒤 두 타 차 선두로 최종일을 맞았다.
1번 홀(파4) 버디로 시작하고 3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민솔은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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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홀(파4)에선 3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뒤에도 3번 만에 퍼트를 성공시켜 두 타를 잃으며 흔들렸으나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고 반등했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샷감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뤄낸 쾌거였다. KLPGA에 따르면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대회는 샷 감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A게임(모든 게 완벽한 상태)이 아니라 B게임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괴물 신인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한 발씩 전진하겠다는 생각이다. "목표가 없는 건 아닌데 너무 결과적인 목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그는 "지난 시즌에도 목표를 이루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뤄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도 대회를 거치면서 노련함이 더해지고 있다. 공격적인 스타일임에도 이번 대회에선 공략법이 달라보였다. 김민솔은 "샷 감이 좋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하기 어려웠다"며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고 모든 부문에서 높은 등수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굳이 목표를 꼽자면 올 시즌 다승왕을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이 5언더파 283타로 5위에 올랐고 지난주 국내 개막전 우승컵을 들었던 고지원(삼천리)은 4언더파 284타로 이예원(메디힐), 방신실(KB금융그룹), 송은아(대보건설), 김민선7(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주(24·삼천리)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