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일본 오사카에서 특별상영회를 열었다. 작품을 본 현지 관객들은 "죄송하다"며 일본 사회가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6일 배급사 커넥트픽쳐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총 3회에 걸쳐 특별 상영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과 재일교포 4세 강하나 배우, 재일교포 2세 정무성 배우가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극장에는 매 회차 150여석이 넘는 객석이 가득 찬 것으로 알려졌다.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은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사회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일본인 관객은 "(영화는)실제 피해자의 100분의 1밖에 표현되지 않았다고 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년 남성 관객은 "일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돌아가신 분들이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한편 '귀향'의 확장판인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기존 상영본에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더했다.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