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달에만 일본 작품을 10점 가까이 거래했습니다. 우리 작품보다 훨씬 인기도 많고 가격도 높네요." 최근 만난 서울 종로구의 한 갤러리는 올해 일본 작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술 작품부터 '우키요에'(전통 판화), 조각, 도자 등 작품군도 다양하다. 지난달에는 억 단위에 가까운 작품이 거래되기도 했다. 이 갤러리 관계자는 "일본 작가의 중저가 작품뿐만 아니라 고가 작품을 찾는 국내 수집가들의 발길이 꾸준하다"며 "당분간은 일본 작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우리 미술계를 휩쓰는 '일본풍'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 중인 미술 수요가 일본 작품에 집중되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른다. 미술계는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우리 작품의 가치도 높아지길 바란다는 아쉬운 목소리를 낸다. 21일 미술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미술시장을 가장 달궜던 두 사람은 일본인인 나라 요시토모와 쿠사마 야요이다. 현재도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작품은 서울옥션에서 각각 150억원(낫싱 어바웃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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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버즈 누트라코스, '제2회 직장인 골프대첩' 개최
인크레더블버즈의 아미노산 브랜드 누트라코스가 '제2회 누트라코스 액티브배 직장인 골프대첩'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누트라코스가 주최하고, 골프 전문기업 카이브컴퍼니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골프 행사를 넘어 직장인들이 소속 기업의 명예를 걸고 실력과 결속력을 겨루는 기업 대항전으로 기획됐다. 삼성, 현대, 포르쉐, 메리츠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해 1회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혜택과 운영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대회의 핵심은 결승 진출팀과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특전이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유명 골프 미디어 프로들과의 라운딩 기회가 부여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누트라코스 공식 앰버서더인 KLPGA 스타 이예원 프로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라운드' 특전이 제공된다. 준우승팀에게는 KLPGA 프로 한진선 프로와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누트라코스는 참가자들이 18홀 내내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누트라코스 액티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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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창립 37주년 기념행사…"고객 경험 중심 질적 성장 추진"
모두투어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성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1일 중구 본사에서 3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우종웅 회장과 우준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우 사장은 모두투어의 주요 성과를 되짚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최우수사원 3명과 우수사원 16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1989년 창립한 모두투어는 국내 여행 산업을 대표하는 여행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창립 37주년을 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올해를 패키지 여행 시장 재편 국면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상품 경쟁력 강화 △판매·유통 채널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기반 확립 △해외 신규 비즈니스 확대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군 확대와 세미패키지·테마형 상품 강화를 통해 패키지 경쟁력을 높이고, 자사몰 중심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강화와 B2B(기업 간 거래) 채널 활성화, 웹·모바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운영 효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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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월세 무료"…콘진원, 게임허브센터 입주자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년도 상반기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게임 개발 지원 공간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 게임 기업이나 창업 5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 예비 창업팀의 성장을 돕는다. 입주 공간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상반기 1차 모집공고에서 센터에 입주할 기업 14개사, '게임벤처 4. 0' 18개 팀 등 32개사를 선정한다. 입주사는 선정시 80%의 임대료와 50%의 관리비를 지원받는다. 기본 2년의 입주기간이 주어지며 1~2차 연장평가를 거쳐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게임벤처 4. 0은 창업 준비 중이거나 공고일 기준 창업 5년 미만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대 2년간 입주 비용 전액을 지원받는다. 콘진원은 산업 변화에 맞춰 중소 게임사의 개발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게임과 AI(인공지능)을 연계한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모션캡처(동작 기록) 프로그램 교육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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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 가정의 달 여행 프로모션…패키지 최대 15만원 할인
교원투어는 여행 플랫폼 '여행이지'에서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담은 '여행이지 고(EASY GO) 페스타'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이지는 이번 페스타를 △선착순 GO △할인 GO △행운 GO △혜택 GO 등 네 가지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페스타 기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선착순 GO'에서는 서유럽과 베네룩스 3국 등 인기 여행상품을 최대 15만원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할인 GO' 프로모션에서는 서유럽, 동유럽·발칸, 일본 규슈 등 인기 패키지 상품을 최대 1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페스타 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운 GO' 이벤트도 마련됐다. 추첨을 통해 총 650만원 상당의 여행이지 포인트를 증정하며, 100만 포인트(1명), 50만 포인트(5명), 30만 포인트(10명) 등으로 구성됐다. 당첨자는 다음 달 20일 발표된다. 현대카드 결제 고객을 위한 '혜택 GO'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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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안동·진주에서 글로벌축제 나왔다…"매년 8억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위해 보령과 안동, 진주의 지역축제 3개를 글로벌축제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축제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관광축제다. 선정되면 최대 3년간 매년 8억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주요 OTA(온라인여행사)와의 협업, 연계 홍보 등도 제공받는다. 올해 공모에는 총 27개 문화관광축제가 참여했다. 이 중 서면 평가와 발표를 거쳐 글로벌축제 3개를 선정하고 예비 글로벌축제도 4개를 뽑았다. 글로벌축제에는 보령머드축제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지정됐다. 예비 글로벌축제로는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부산 국제록페스티벌, 순창 장류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 등 4개를 선정했다. 예비 글로벌축제는 연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새롭게 선정된 글로벌축제와 예비 글로벌축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와 함께 지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홍보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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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돌파 '왕사남' 장항준, 수익도 대박?…"지분 조금만 걸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수익과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는 '장항시말조심- 장항준 감독님과 전화연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장항준과 전화 인터뷰를 하는 방송인 송은이와 김숙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장항준은 "1000만 관객을 넘으면 돈을 많이 버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만 걸어놨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며 "크게 걸었으면 '비보' 앞에 건물 하나 지어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 분기점은 약 260만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가 12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관객만 약 940만명에 달한다. 영화계에는 출연료 외에 흥행 결과에 따라 개런티를 지급받는 이른바 '러닝 개런티' 형식의 계약이 흔한 만큼, 장항준도 초과 관객 수에 따른 수익을 일부 배분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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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기부 덕분에…국외재단, 한국 회화 도록 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기부로 16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의 한국 회화를 담은 도록이 제작됐다. 11일 뉴시스, 뉴스1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해외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전해진 한국 회화를 모아서 도록 'IT'S ____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 그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록은 RM의 기부금으로 제작됐으며,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국 회화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대중과 연구자 모두가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아트북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IT'S ____ HERE'는 약 400년에 걸친 한국 회화를 망라했다. 산수화, 초상화, 화조영모화, 기록화 등 주요 화제뿐만 아니라 병풍과 족자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재단은 "해외 소장 기관과 협력 아래 고해상도 이미지와 작품 해설을 함께 실어 학술 연구는 물론 전시·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도록은 해외에 전해진 24점의 전통 회화를 통해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다시 조명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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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원 영화표가 70만원까지…'왕사남' 무대인사 암표 논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앞두고 암표 거래 정황이 포착되자 제작사가 관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쇼박스 공식 SNS(소셜미디어)에는 암표 거래 주의글이 올라왔다. 쇼박스 측은 "현재 일부 소셜미디어,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3월 17일 진행되는 무대인사의 암표 거래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정 예매처가 아닌 불법적인 경로를 통한 티켓 구매 및 기존 가격보다 비싸게 티켓을 사고 파는 암표 거래는 건전한 극장 관란 문화를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객 여러분께서도 건전한 관람 문화를 위해 기존 가격보다 비싼 티켓의 암표 거래 행위는 지양 부탁드리며 관련 통합신고 사이트로 신고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흥행감사 무대인사는 원활한 상영 시간과 안전을 위해 별도의 객석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 무대인사 티켓이 장당 최고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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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강연 질렸다면…인도·독일 향하는 PADO 클럽데이 어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학과 민관 전문가들의 식견을 전하는 'PADO 클럽데이'가 다가온다. 국제정세와 동아시아 현안에 대해 앞선 관점을 제시해온 PADO 매거진이 인도와 독일 등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다. 오는 18일 저녁 7시에 열리는 PADO 3월 클럽데이에는 여행 평론가이자 남아시아 전문가인 '환타옹'의 강연이 펼쳐진다. 환타옹은 '환상을 깨다'는 의미의 이름으로, 독특한 글솜씨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가이드북의 저자다. 인도를 오간 지 30년을 맞는 그는 클럽데이에서 특유의 매력으로 생생한 인도 사회 카스트(계급)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4월 22일에는 금창록 전 주스위스 대사(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가 나서 독일 민족주의에 대해 강연한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살려 독일의 문화와 역사, 환경 등 분야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핵심 주제는 '19세기 이후 독일 민족주의의 숲 이데올로기'다. PADO 매거진은 매달 열리는 클럽데이를 국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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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조사했더니 암표 1868장 '우수수'…"어차피 못 봐요"
정부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BTS(방탄소년단) 공연의 암표를 단속한 결과 예매 정책을 위반한 사례 1868장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1일 광화문, 다음 달 9~12일 고양에서 열리는 BTS의 공연과 관련해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다. 1868장의 암표 게시글이 확인됐으며 이 중 고액의 웃돈(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겠다는 105매(총 4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치는 암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한 이후 시행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부정거래가 금지되며 적발되면 판매금액의 최대 50배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문체부는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됐기 때문에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관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TS 광화문 공연은 QR코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화면을 캡처한 티켓이나 재스캔이 차단된다. 또 전체 관객에게 지정 신분증을 활용한 팔찌를 배부하며 본인 확인이 어려운 관객은 퇴장된다. 문체부는 이번 적발을 시작으로 암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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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추추파크' 11년 만에 첫 흑자…알고보니 '법인세 환급 효과'
강원랜드 자회사인 '하이원추추파크'가 법인세 환급 효과로 지난해 개장 이후 처음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무 환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실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 여부는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11일 강원랜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해 6601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억9348만원 순손실에서 크게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하이원추추파크가 흑자 전환한 것은 2014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랜드가 지분 99. 6%를 보유한 종속회사다. 강원랜드가 추진해 온 비카지노 사업 가운데 하나다. 강원 삼척 도계 지역에서 레일바이크와 산악열차, 기차 객실 숙박시설 등을 운영하는 철도 체험형 관광시설이다. 옛 영동선 철길을 활용해 조성된 국내 철도 테마 리조트로 체험 시설과 숙박시설을 함께 갖춘 관광단지다. 이번 흑자는 법인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2개 연도분 법인세 약 14억원을 환급받으면서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도 3억원가량 절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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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의 조각가, 호암미술관에 새긴 흔적…"70년의 예술 그대로"
11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넓은 공간 사이사이에 기묘한 모양의 나무 조각이 줄지어 늘어섰다. 장승 같기도, 기둥 같기도 한 조각들은 어느 하나 같은 모양 없이 마치 숲처럼 자유롭게 배치돼 있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독특한 구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암미술관이 우리나라의 여성 미술을 대표하는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회고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시를 연다. 재료와 작가가 하나가 되는(합이합일) 과정에서 또다른 존재가 탄생한다(분이분일)는 의미를 담았다. 구순에 이른 김윤신이 70여년의 예술 활동 기간 동안 제작한 1500여점의 작품 중 17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평면과 조각이 어우러지는 조화다. 김윤신을 대표하는 조각 외에도 판화와 회화, 실험적인 평면작품 등 수많은 작품이 집결했다.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평면 추상 작업과 조각을 함께 조망해 김윤신의 조형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의 제목이면서 동시에 대표작인 '합이합일 분이분일' 조각은 나무를 전기톱으로 깎아 만들어졌다는 점이 이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