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문가가 본 5만원권 "5천원권과 달라"

화폐전문가가 본 5만원권 "5천원권과 달라"

정진우 기자
2009.02.25 18:28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5만원권 견본에 대해 기존 5000원권과 구분이 힘들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폐전문가들은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부터 시중에 유통될 5만원권이 기존 5000원권보다 크기도 다르고 홀로그램 위치, 액면 디자인 등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배원준 화폐연구소장은 "5000원권과 비교하면 크기도 다르고 지폐에 나오는 인물도 다르고 액면 숫자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기 쉬울 것"이라며 "기존 1만원권과 1000원권은 밤에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이번 5만원권과 5000원권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폐전문가인 외환은행 박억선 차장도 "5만원권과 5000원권은 색깔이 비슷해서 네티즌들이 구분하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크기도 다르고 지폐 디자인도 다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지폐별로 색깔이 달라 혼동할 일이 없지만 우리는 비슷한 계열의 색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6월부터 발행되는 5만원권 견본을 25일 공개했다. 5만원권 앞면에는 난초무늬와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를 배경으로 신사임당의 초상이 주 인물로 자리잡았고,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 중 가지그림을 곁들였다. 뒷면에는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죽도’를 새겼다. 크기는 가로 154mm, 세로 68mm다.

하지만 색상이 황색이라, 같은 황색계열인 기존 5000원권과 식별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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