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일 미용여행상품'에 中여성 열광

'韓 5일 미용여행상품'에 中여성 열광

최은미 기자
2009.04.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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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뷰티산업 '외화박스'<2-1>]외국인이 반한 '메디컬스킨케어'

"이번 코스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뻐지는 시간입니다. 한국은 피부관리를 병원에서 전문의가 합니다. 두드리기만 하는 중국 마사지와 달라요. 자, 그럼 1시간30분 후에 환해진 얼굴로 다시 만나요"

지난 3월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중국 베이징 관광객 10여명으로 북적였다. 관광일정에 포함된 한국의 메디컬스킨케어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인들이었다.

 

피부과 전문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나이와 피부 특성, 평소 생활습관 등을 상담한 후 크리스탈 필링과 이온자임 시술을 했다. 크리스탈필링은 피부 바깥쪽의 죽은 세포를 제거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시술로 20~30분이면 받을 수 있다. 이온자임은 전기영동법과 초음파로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비타민을 침투시켜 미백효과를 극대화한 시술이다.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에 비해 비타민 침투율을 400%까지 높일 수 있다.

 

↑ 중국 관광객이 관광코스의 하나로 메디컬스킨케어 시술을 받고있다.
↑ 중국 관광객이 관광코스의 하나로 메디컬스킨케어 시술을 받고있다.

중국에서도 손 꼽히는 대형 여행사 중 한 곳인 CYTS 여행사는 '한국 정품미용 5일여행' 패키지상품을 4980위엔(104만5800원)에 내놓고 있다. 이중 25만원 가량이 메디컬스킨케어 시술비용이다. 4박5일 상품치고는 적지않은 가격이지만 관광객들의 호응은 뜨겁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여행의 기쁨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추홍옌(27세. 베이징 주재 외국기업 관리직 근무)씨는 "중국에선 미용원에서 피부마사지를 받는데도 가격이 한번에 3만~10만원 정도"라며 "하지만 관리 수준이지 눈에 띄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 개념의 시술은 없다"고 말했다. 또 "여기선 아주 기본적인 시술만 했는데도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럽다"며 "별 차이 없는 가격으로 훨씬 높은 만족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민소득이 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이 불자 자연히 한국 미용법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치료 차원으로 피부를 관리해주는 전문 피부과가 거의 없다. 마사지를 해주는 피부관리실 격인 미용원 정도다. 한국의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주름도 개선해주고 잡티도 없애주는데다 마사지와 팩까지 해주니 중국 여성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중국 CYTS 여행사에서 '한국 정품미용 5일여행' 상품을 만든 조영 한국관광상품 개발 담당자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관광도 하고 미용관리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없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쳐 이번 상품을 만들게 됐다"며 "'꽃보다 남자'처럼 한국에서 유행하는 드라마는 경우 거의 실시간으로 중국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수준 높고 여유있는 중국 젊은층의 경우 한국 미용법에 관심이 많다"며 "아직 이런 종류의 미용관광 상품이 많지 않은데 중국 전역에서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메티컬스킨케어(피부 치료+관리)가 특히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를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우자는 의견이 많다. 태국이나 중국에 여행가 필수 관광코스처럼 마사지를 받듯 한국에 오면 피부치료와 관리를 받고 예뻐진 얼굴로 만족하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장경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헬스케어 센터장은 "이미 한국관광공사에서 메디컬스킨케어 등을 포함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존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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