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 국내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강력히 규탄했다.
역사문제연구소와 전교조 등 64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그 최고 책임자인 천황을 평화를 사랑하는 인물로 왜곡하며 전범을 애국자로 둔갑시켜 기념하려는 역사인식이 있는 한, 한일간의 우호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같이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낡은 국가주의의 이념에 갇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계속하는 한, 국제사회의 지도자는커녕 일원으로서도 대접받지 못하게 될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군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어리석은 정치행위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 동아시아공동체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 총리는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 춘계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이라는 이름으로 마사사키(신전 앞에 두는 삐죽이나무)를 봉납해 물의를 일으켰다. 22일에는 87명의 의원들이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