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쿠폰사고 1만원주고 무마?

G마켓 쿠폰사고 1만원주고 무마?

남형석 기자
2009.07.28 18:34

지난 27일 할인쿠폰 품목 분류 착오 사고를 일으킨 G마켓이 ‘1만원 선물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G마켓은 “언빌리버블 30% 할인쿠폰을 잘못 사용한 모든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원 선물권을 일괄적으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할인 액수가 1만원 이하인 고객들에게도 적용된다.

G마켓은 고객이 입금한 돈에 관해서는 “카드로 결제한 경우 바로 카드 취소 처리를, 현금 결제는 현금잔고에 돈을 넣어놓는 방식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잔고에 넣은 현금은 바로 본인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며 “원래는 고객이 요청한 다음날 현금이 들어가지만, 이번 사고에 관해서는 당일에 바로 돈이 들어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배송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물품은 자동 반송처리 된다.

그러나 해당 소비자들은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30시간이 지났음에도 G마켓이 위와 같은 공지를 아직 해당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G마켓 측은 “이미 해당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과메일은 발송한 상태이며, 선물권 지급 등 자세한 사항은 28일 중으로 다시 메일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G마켓의 대응이 늦어짐에 따라 해당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결제 완료한 상품이 반송처리 돼 있었다”며 “최소한 전화라도 한 통 먼저 줘야 했던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소비자는 “G마켓 측의 실수로 기분 좋게 할인받아 산 상품을 뺏기는 느낌”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상품을 수령 받아 사용한 소비자들. 이미 상품을 수령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G마켓의 명백한 실수이므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G마켓 측도 이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응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G마켓 관계자는 “우선은 일일이 전화를 드려 반품해주시는 고객들에게는 바로 1만원 선물권을 지급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반품을 거부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운 문제라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G마켓은 27일 오전 9시 50분께 수영복 일부 품목에만 발행해야 할 ‘언빌리버블 30% 할인쿠폰’을 전자기기 등 다른 품목에까지 발행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고를 알아채기 전인 두 시간동안 수백 명의 소비자가 해당 쿠폰으로 상품을 구입했으며, 이에 따른 G마켓 측의 피해는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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