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수장 경주에 모인다

세계 경제 수장 경주에 모인다

김경환 기자
2010.10.20 08:49

22~23일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 가이트너 美 재무, 셰쉬런 中 재정부당 등 거물 총 집결

오는 22~23일 경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거물급 경제 수장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율전쟁' 해법을 모색한다.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재무장관들은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영국의 조지 오스본, 일본의 노다 요시코,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중국의 셰쉬런, 유럽연합(EU)의 올리 렌 경제통화집행위원 등이 참석한다.

중앙은행 총재들로는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중국의 저우샤오촨,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누와이예, 독일의 악셀 베버, 일본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등이 모인다.

국제기구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중국과 '환율전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의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버냉키 의장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환율전쟁'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다. 중국과 양자회담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2차 양적 완화조치를 발표하는 등 가이트너 장관과 함께 '환율전쟁' 최일선에 나섰다. 그는 지난 6월 부산 회의에는 불참해 이번이 첫 공식 한국 방문이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이 미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환율전쟁'을 불식시킬 해법을 제시한다면 의외로 환율 갈등은 쉽게 마무리 지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은 19일 깜짝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절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절상이 더욱 가속도를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전쟁 해법이 쉽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 세 번째 한국을 찾는 칸 총재는 오는 2012년 대선에서 프랑스 제1야당(사회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거론되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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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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