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국과 미국이 다음 주에 자동차와 쇠고기 등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타결을 위한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국 정상이 '오는 11일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 전에 한미 FTA를 마무리 하자'며 지원사격에 나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주에 서울에서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쇠고기와 자동차 추가 개방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4일부터 이틀간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대표보는 서울에서 한·미 FTA 관련 실무협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통상장관 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을 실무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국이 실무협의에서 한 차례 조율을 벌인 뒤 다음 주 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최종 합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서울 정상회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G20 정상회의에 앞서 한미 FTA를 합의했으면 좋겠다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미 합의된 것이 있기 때문에 복잡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장관이 만나서 논의하면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FTA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국이 미국의 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자동차 연비 규제 등을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은 쇠고기 시장 개방만큼은 국민 정서상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