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서비스-韓 제조업·인프라·건설 보완 협력 극대화…원전 건설 등 인프라 참여에 관심
한국과 인도가 17일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에 따른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금융·인프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과 '제2차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에 합의했다.
인도는 지난해 8%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중국과 함께 신흥국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윤 장관도 양국 재무장관 간 정례적 회의체 구축을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인도는 서비스, 한국은 제조업·인프라 건설 산업이 발달해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협력 강화의 여지가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윤 장관은 한국형 원전의 뛰어난 품질 및 안정성을 설명하면서 인도 원전 건설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세계 7위 수준의 해외건설수주 실적, 발전소,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비축기지 등 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 등 우리 인프라 분야의 강점을 소개했다.
인도측은 이에 대해 최근 자국 경제활동 활성화로 도로, 철도, 전력망 등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우리나라 민자사업제도에 관심을 표명해 향후 민자사업정책 및 사업경험을 공유하는 방안과 양국 기업의 민자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리는 현재 협의 중인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자고 제안하고 인도의 노후화된 철도시설 교체 및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정상회담서 추진키로 한 원자력 협정체결이 조속한 시기에 마무리되고 인도 원자력 공사의 원전건설 부지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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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또 상호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조세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간 MOU 체결과 세무당국간 세무조정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양국 수출입은행은 인도 및 제3국 인프라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발굴, 수출입금융, 협조융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신흥경제권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인도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