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농협'..."22일까지 복구 완료"

양치기 소년 '농협'..."22일까지 복구 완료"

방명호 MTN기자
2011.04.18 16:59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금융권 전산장애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협의 인터넷 카드대금 결제, 가맹점 대급납입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가 안됐는데요. 농협 측은 22일까지 전산복구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불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농협의 양치기식 거짓말 행각에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농협의 카드 가맹점 대금결제, 카드 재발급 업무, 인터넷 카드결제 업무 등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은 복구지연과 관련 IBM이 관리하는 중계서버의 카드 거래 내역 데이터가 일부 삭제 됐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당초 거래 데이터의 삭제는 없다고 잡아 뗐지만 결국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관 / 농협 전무이사

"카드업무의 복구가 지연되는 이유는 장애시스템 정상화 중 거래내역의 일부 손실이 확인되어 백업데이터를 이용해 복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로 복구가 진행된다면 4월 22일까지 대고객 업무는 복구가 완료..."

보통 카드거래내역은 중계서버에서 저장되어 있다 2~3일 후 HP가 관리하는 원장서버로 전송됩니다.

그러나 삭제파일이 실행된 5분동안 미처 전송되지 않는 파일이 삭제됐고, 이 부분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는 것입니다.

다만 농협은 HP가 운영하는 고객 정보와 관련된 원장은 손실이 없고 정보유출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농협은 "전산장애를 일으킨 삭제명령은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라며 "고도의 경험 있는 사람이 작성한 명령어로 사이버 테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전액보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관 / 농협 전무이사

"접수된 피해보상 요구민원은 피해금액에 따라 50만원 이하는 영업점에서, 50만원 이상은 중앙본부에서 심사하여 보상하고 있습니다. "

일주일이 지나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는 사상 초유의 농협 전산장애.

명확한 원인규명과 보상이 되지 않는 이상 고객들의 불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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