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산은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입니다.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자산 약 500조원 규모에 초대형 금융지주사가 탄생하는데요. 과연 정부의 의도대로 한국의 금융권에 삼성전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은금융지주는 내부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인수 전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산은지주 관계자
"아랫사람들이 윗분들에게 보고서 올리는 것처럼 그렇게해서 여러 시나리오를 보고하는 수준..."
산은지주와 우리금융이 합병될 경우 자산 약 500조원의 초대형 금융지주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기 위해선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95% 이상을 인수해야합니다.
하지만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지분은 약 57%으로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와관련 정부는 현재 지분을 50% 이상만 매입해도 된다는 특례조항 신설을 검토중입니다.
[녹취]정부 관계자
"주관사에서 건의가 있구요. 아무래도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식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
금융권에서는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덩치만 커질뿐 개인과 기업 쪽에 시너지효과가 없음은 물론 결국 정부소유로 민영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우리금융지주 주가하락으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도 될 수 없다고 분석합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우리금융도 지금 예대율이 100%인데 산은이랑 우리금융이랑 합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산은이 갖고 있는 대출자산이나 기타자산 만큼은 추가적으로 예금을 확보해야하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우리금융이 돈이 넘쳐나서 합치면 편안하다 이런 구조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정권 실세의 금융지주사 회장 취임이후 또다시 거론되고 있는 메가뱅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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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발전이라는 민영화 원칙에 부합하는지, 긍정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