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자산운용, 반월프로젝트 288억 출자…하나은행 등 PF대출 300억 확약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즉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사업의 첫 단계인 민·관 공동펀드 조성이 1년6개월여 만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 불확실성 등 투자여건 악화로 난관에 부딪혔던 QWL밸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산업단지공단,하나금융지주(120,000원 ▲500 +0.42%)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 계열사인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하나다올랜드칩 QWL 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설립했다.
지경부와 산업단지공단이 각각 150억원씩 출자해 3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는 QWL밸리 시범사업으로 승인된 '반월호텔 및 기숙사형오피스텔 등 편의시설 사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다올자산운용은 사업시행을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288억원(지분률 94%)을 출자한 상태다. PFV에는 하나은행과 정책금융공사도 15억 원을 공동 출자했다. 특히 두 기관은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확약했다.
PFV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QWL밸리 사업은 준공 20년이 넘은 57개 산업단지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일터, 배움터, 즐김터 등 이른바 '3터'가 어우러져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산업단지를 탈바꿈하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곳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2013년까지 29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QWL밸리 펀드는 정책자금을 종잣돈 삼아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고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정부의 복안이 반영돼 있다. 당초에는 펀드 조성단계부터 민간자본을 공개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익률 보장 등 구조적 요인으로 PF대출 형태로 전환됐다.
QWL밸리 사업의 첫 단계인 QWL밸리 펀드가 첫 조성을 마치면서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 불확실성 등 투자여건 악화로 주춤했던 다른 사업들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 등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펀드를 추가 조성해 다른 사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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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으로 반월·시화공단의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함께 투자하는 새로운 '성공모델'을 창출한 만큼 지속적인 민간자금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